| 回啓草
禮曹啓目云云觀此上言則爲 端廟朝忠臣 贈兵曹判書趙崇文請易名之典事有此呼籲爲白臥乎所趙崇文與成三問父子同日駢命論其忠節誠爲一般而既蒙正卿之 贈尚闕節惠之擧以議所在恐難靳惜是白乎矣事係恩典臣曺不敢擅便上裁何如 啓依回啓施行爲良如敎
癸卯六月二十日
회계초(回啓草)
예조계목(禮曹啓目)에 가로되 「이 올린 말을 본즉 단종(端宗)때 충신(忠臣) 증병조 판서 趙崇文이 성승 부자와 더불어 목숨을 바쳤다.」 하였으니 그 충절을 의논하면 진실로 성승 부자와 같으므로 이미 정경(正卿)의 증직을 받고도 시호(諡號)의 장거(壯擧) 를 궐한 것은 공의가 있는 바에 인색하기 어려울까 저어하여 이를 알리옵니다. 일이 은전에 속하기 때문에 신의 무리가 감히 마음대로 하지 못하오니 상께서 결정하심이 어떻겠습니까. 계에 의하여 회계하니, 시행을 진실로 전교와 같이 하라 하였다.
계묘년 六월 二十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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